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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유여행자를 위한 숙소 개론
김용빈  2010-05-20 03:36:41, 조회 : 4,636

미국생활 안내 게시판에 뜬금없이 일본 여행 정보라서 의아해 하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의외로 미국에서 한국 귀국편에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일본에 들려서 갈 수 있으며 일본에서도 비자 없이 머무르는 탓에 일본 여행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보가 정말 좋습니다.  그래서 이곳에도 올려봅니다.  도서출판 두드림 (DoDreams) 의 대표이신 탁연상씨께서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리신 글인데 직접 허락을 얻어서 이곳에 퍼옵니다.  허락해 주신 탁선생님께 이 기회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요즘엔 일본여행을 다녀온 분들이 워낙 많아서
이런 내용이 크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여행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직접 계획을 짜서 일본을 여행하려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한국사람이 일본여행에서 주로 선택하는 숙소를 들자면
료칸, 호텔, 비지니스 호텔, 한인민박, 유스호스텔 정도일 겁니다.

옛날에는 여행사가 해당 숙소와 계약을 맺고 비용을 받는 일이 많았고
최근에는 예약을 대행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사가 수수료를 챙길 수 있으니까요.
이 방식의 장점은 편리하다는 것이죠.
여행사가 양심적이라면
편리한 위치에 있는 적당한 레벨의 숙소를 적절한 가격에 잡을 수 있겠죠.

하지만 단점 역시 존재합니다.
여행자를 위한 최선의 숙소를 잡지 못하고
여행사와 거래하는 숙소 중 한 곳을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죠.
비양심적인 여행사를 만난다면 그들에게 보다 많은 수수료를 주는 숙소를 만나
불편한 위치를 감수하거나 직접 예약하는 것보다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물론 어느 쪽이 항상 좋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자유여행이란 것이 원래 정보를 조사하고 판단하는 수고를 바탕으로 하며
그런 수고를 들인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동일한 시기에 동일한 숙소를 예약할 때
개인이 예약하는 것보다 여행사가 예약하는 것이
수수료를 더하더라도 더 저렴한 경우도 있습니다.

자유여행을 하는 이유는 선택하고 결정할 권리입니다.
요즘엔 웹과 커뮤니티를 통해서
올바른 선택과 결정을 하기 위해 필요한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선택할 수 있는 숙소의 종류는 매우 많습니다.
특급 호텔, 중급 호텔, 비지니스 호텔, 캡슐 호텔, 러브 호텔,
료칸(료칸이라고는 불러도 레벨에 따라 그 성향이 많이 다릅니다만...),
민수쿠, 펜션, 공공숙소, 콘도, 게스트 하우스, 유스호스텔, 산장, 민박, 콘도, 홈스테이...


{ 대도시 시내의 숙소 }

여러 레벨의 호텔, 비싼 고급 료칸과 값은 싼 편인데 무지 허름한 료칸,
민박, 유스호스텔, 공공숙소, 캡슐호텔 정도를 선택할 수 있겠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은 값싼 비지니스 호텔과 한인민박입니다.

[ 숙소의 가격 ]
가격은 일반화시켜서 이야기하기가 힘들죠.
몇사람이 한 방에서 자느냐, 침대의 종류, 숙소의 레벨과 위치,
평일이냐 주말이냐, 성수기냐 비수기냐, 특별 플랜이냐 표준 플랜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평균적으로 말한다면 1인당 1일에
한인민박은 2000-4000엔이고,
비지니스 호텔은 3000-10000엔 정도,
중급 호텔은 8000-15000엔 정도,
특급 호텔은 10000-x만엔 정도.
하지만 정확한 법칙같은 건 없습니다.
실제로 각 숙소의 가격을 알아보면 이 범위에 있기도 하고 벗어나기도 합니다.

[ 방의 종류]
싱글, 세미더블, 더블, 트윈, 트리플, 쿼드,
화실, 화양실, 다인룸, 캡슐 정도가 있을 겁니다.

싱글은 좁은 침대가 1개 있는 1인실(정말 작습니다),
세미더블은 조금 더 큰 침대(폭 120-140cm 정도)가 있는 1인실 혹은 2인실,
더블은 넓은 침대(일본 호텔은 이것도 가봐야 압니다만...)에서 2명이 자는 2인실,
트윈은 1인용 침대 2개가 있는 2인실,
트리플은 침대가 3개 있는 3인실,
쿼드는 침대가 4개 있는 4인실,
화실은 다다미방으로 그 크기에 따라서 2-6명 정도가 잘 수 있는 방,
화양실은 침대도 있고 다다미도 있는 복합실로서 크기에 따라 4-6명 정도 잘 수 있는 방.

일본 호텔의 방은 대체적으로 작아서 방의 정원보다 더 많은 사람이 자기 어렵습니다.
좁은 침대 하나 정도를 더 넣어서 정원을 1명 더 늘리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 숙소 비용 계산법 ]
일본 숙소에서는 많은 경우 숙박 비용을 1인 1박 비용으로 계산합니다.
하지만 1실당 총비용으로 계산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 화장실과 욕실 ]
황당하게도 일본 숙소 중에는 화장실과 욕조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싼 숙소의 경우입니다.
숙소에 공동 목욕탕이 있을 경우 방에는 화장실만 있을 수 있고,
그것도 층마다 공동 화장실을 쓰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지만 놀랍게도 중급 호텔에도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역 주변의 싸구려 비지니스 호텔에선 흔한 일이구요.

[ 한인민박의 다인실 ]
한인민박은 여행사들이 많이 권하고 가격이 싼 편이라 젊은층이 많이 가는 편입니다.
많은 경우 개인실은 없고 2인실 혹은 4인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공동 화장실, 공동 목욕탕(그것도 큰 목욕탕이 아닌)을 써야 합니다.
성수기에 손님이 꽉 찼을 때는 밤에 샤워하려고 한참을 기다려야 한답니다.
물론 화장실과 샤워실이 딸린 방이 있는 한인민박도 있습니다.

유스호스텔은 어느 나라 가나 비슷하니 따로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 대도시의 료칸 ]
대도시의 료칸은
고급 료칸과 게스트 하우스 수준의 료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도시의 고급 료칸은 매우 비쌉니다.
그래서 료칸을 경험하고 싶다면 관광지의 료칸 중에서 적당한 수준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도시의 료칸은 1인 1박 2식에 쉽게 20000엔을 넘깁니다.

대도시의 싼 료칸에도 대략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말만 료칸이고 게스트 하우스로서 주로 외국인들을 받는 곳입니다.
집을 보더라도 왜 료칸이라고 부르는지 의아할 정도지요.
역시 공동 화장실, 공동 목욕탕, 공동 미니 부엌입니다.
다른 하나는 오래전부터 료칸이던 낡은 숙소인데...
값은 저렴한 편이지만
공동 목욕탕, 공동 화장실이거나 방에 화장실과 세면대 정도만 있습니다.
사업으로 하기보다는 가족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밤에 문을 잠그기 때문에 0시~6시에는 나가고 들어올 수 없기도 합니다.
비지니스 호텔 중에도 이런 곳들이 있으니 숙소를 선택할 때 잘 확인해야 합니다.



{ 숙소의 가격과 시기 }

대도시 숙소의 평일 요금과 주말 요금은 숙소의 성격에 따라 좀 달라집니다.
호텔은 대게 평일에 비싸고, 주말에 쌉니다.
고객이 주로 지방에서 출장온 비지니스맨이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토요일보다는 일요일과 월요일에 더 쌉니다.

간혹 어떤 호텔들은 주말에 더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곳은 관광객이 많은 곳입니다.
하지만 민박이나 유스호스텔 같은 곳은 그냥 똑같을 거구요.

그렇다면 관광지는 이와 반대겠죠?
주말에 비싸고 평일에 쌉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 비싸고 월요일과 화요일에 싸죠.

따라서 여행계획을 짤 때
평일에는 관광지에, 주말에는 도시에 머무는 것이 좋습니다.



{ 관광지의 숙소 }

관광지에서 선택할 수 있는 숙소의 종류는 매우 많습니다.
고급 호텔과 중급 호텔(지방엔 비지니스 호텔은 보통 없습니다,
다양한 레벨의 료칸, 펜션, 유스호스텔, 민숙(홈스테이와 비슷한 곳)
공공숙소(조합이 운영하는 숙소), 콘도, 게스트하우스, 산장 등입니다.

종류는 많지만 보통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호텔, 료칸, 유스호스텔 정도겠죠.
펜션은 료칸보다 싼데 보통 교통이 외진 곳에 있어 일반적으로 차가 있어야 합니다.
공공숙소는 특정 조합에서 세운 것으로 일반인도 이용할 순 있습니다만 정보가 부족한 편이고,
콘도 산장 민숙 등도 마찬가지죠.
관광지의 인포메이션 센타에 가면 가격이 싼 민숙을 소개받을 수도 있습니다.

제 경험으론
지방에선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료칸을 이용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료칸은 1인 여행자의 경우 불리합니다. 받아주지 않거나 받아줘도 가격이 비쌉니다.
료칸은 1박 2식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인으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서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조식만 할 수 있는 료칸이나 민숙을 찾으면 성수기가 아니라면 숙박이 가능할 겁니다.


[ 료칸의 가격 ]

료칸의 가격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입니다.
최고급은 1인 1박 2식에 2만엔을 넘는 것은 보통이고 4만엔을 넘기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1만5천엔~2만엔 정도.
저렴한 곳을 찾으면 5000~15000엔 정도.

단체 여행이나 가족 여행의 경우 한 방에서 잘 수 있다면 1인당 비용이 내려갑니다.
평일이 싸고 주말이 비쌉니다.
비수기가 싸고 성수기(여름 휴가, 크리스마스 등)에는 비쌉니다.

펜션은 료칸보단 좀 싸서 5000-12000엔 정도 합니다.
료칸은 대부분 일식을 주는데 펜션은 대부분 양식을 주죠.
펜션 중에서도 통나무집같은 걸 빌려주면서 부엌에서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숙소 예약 방법 }

홈페이지가 있어서 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약을 바로 할 수 있거나
예약 사이트로 연결되어 예약을 할 수 있는 경우가 제일 편리하지요.

홈페이지는 있지만 온라인 예약은 할 수 없어서 메일을 보내야 하는 경우.
이것도 폼 메일 페이지가 있는 경우와 무대포로 메일을 써야 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당연히 폼 메일 페이지가 있는게 편리하지요.
필요한 항목을 채우기만 하면 되니까요.
요즘엔 영어 페이지가 있는 경우가 많고
일본어 페이지뿐이더라도 번역기의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홈페이지는 있지만 전화를 하거나 팩스를 보내서 예약을 해야 하는 경우.
이런 숙소를 예약하려면 일본어를 잘 하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겠지요.
이런 곳도 번역기를 돌려서 팩스를 보내 예약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불가능은 없습니다. 다 됩니다. 내가 돈을 내는 고객이니까요. ^^
하지만 이런 숙소는 외국인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므로 피하는게 좋습니다.



{ 플랜이 뭐꼬? }

대부분의 일본 숙소 홈페이지를 보면 정식 가격이 있고, 할인 가격이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경우에는 대개 할인을 해줍니다.

숙소에 따라 다르긴 한데 보통 여러 종류의 plan을 만들어 놓고 선택하라고 합니다.
원래는 기본 숙소 비용에 추가 옵션을 붙여서 돈을 더 벌자는 목적으로
plan이란 제도가 도입된 것 같은데...
공식적인 가격은 지키면서 실질 가격은 할인해주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급 호텔의 플랜을 보면 할인용도 있지만
마사지 첨부니 유람선 탑승이니 하면서 더 비싼 플랜이 있습니다.

반면에 저렴한 숙소쪽으로 가면
인터넷 사용자들을 위한 대폭적인 할인 플랜이 있고,
가격은 동일한데 주변 관광지의 입장권을 추가로 준다거나 하는 등의 할인 플랜이 있습니다.

또 한가지 특이한 것은
많은 숙소들이 레이디스 플랜을 만들어
여성끼리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특별 할인을 해준다는 겁니다.
간혹 부부의 나이를 합쳐 100이 넘으면 할인해주는 경우도 있고,
일행 중 한 사람이 65세가 넘으면 할인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주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주변 3일내이면 할인을 크게 해주는 료칸도 있죠.


{ 어린이의 숙박 }

가족 여행을 처음 할 때 무척 궁금했던 것입니다.
료칸에서는 거의 중학생부터는 어른 요금을 받고,
초등학생은 어른의 70% 정도를 받습니다. 이 경우 식사에 차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초등학생 이하는 별도의 이부자리를 차지하는 경우에
요값이라고 해서 1000-3000엔 정도를 받습니다.(이부자리 값은 료칸의 수준에 따라 다릅니다.)
물론 식사를 따로 주지 않습니다. 어른 것을 나눠먹어야 하죠.
부모와 같은 이부자리를 쓰는 어린아이는 무료구요.

따라서 어린이를 데리고 여행하는 경우
호텔보다 료칸에서 자는게 가격면에서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할인 플랜에 나오는 1인 요금의 70%를 받는거니까 상당히 싸질 수가 있는거죠.

이에 반해 호텔은 침대가 좁아 이런 혜택을 받기 어렵습니다.
비지니스 호텔 급에서는 방에 추가 침대를 놓기가 어렵고
중급 호텔은 되어야 침대 하나 정도를 넣어 어린이가 잘 수 있죠.
이 경우에는 어린이는 보통 70% 요금을 받을겁니다.

호텔이라고 해도 화실, 즉 다다미방은
료칸과 같은 원칙이 적용되니까
가족 여행의 경우에는 다다미방이 있는 호텔을 찾는게 유리합니다.

이 정도면 대충 기본적인 이야기는 한 셈이니, 감은 잡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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